빅리거들 "베이스러닝은 레예스가 최고"
OSEN 기자
발행 2008.10.03 05: 58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호타준족을 자랑하는 뉴욕 메츠의 올스타 유격수 호세 레예스(25)가 베이스러닝이 가장 뛰어난 주자로 뽑혔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가 최신호에서 449명의 현역 빅리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레예스는 22%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56도루로 콜로라도 외야수 윌리 타베라스(68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도루 실패를 15번 기록했으나 워낙 성공 회수가 많아 투수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주자로 꼽힌다. 타고난 스피드에 상황판단 능력이 더해져 일단 출루하면 2루는 물론 3루까지 진출이 쉽다.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할 경우 2루와 3루를 내리 훔치고 외야 플라이로 득점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올 시즌 타율 2할9푼7리 16홈런 68타점을 기록한 레예스는 타격과 주루 능력에선 흠잡을 데가 없다. 그러나 올 시즌 수비에선 집중력 부족 현상을 자주 드러내며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비난도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해 4년 2325만 달러 장기계약을 체결한 뒤 정신적으로 느슨해진 것"이라는 뒷말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한편 빅리거들은 레예스에 이은 2위로 후안 피에르(LA 다저스)를 꼽았다. 피에르는 15%를 얻었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10%) 재코비 엘스베리(보스턴, 8%) 숀 피긴스(LA 에인절스, 7%)가 뒤를 이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타베라스는 3.4% 득표에 그쳐 선수들의 평가는 그리 높지 않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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