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가 두 ‘바람’을 재우고 수목극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에 따르면 2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17.4%의 시청률을 기록, 14.9%를 기록한 KBS 2TV ‘바람의 나라’와 11.7%를 기록한 ‘바람의 화원’을 따돌리고 수목극 1위 자리를 굳혔다. 2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용재 오닐은 드라마 속에서 실제 자신의 캐릭터 ‘용재 오닐’을 연기했고 지휘자인 강마에(김명민 분)에게 굴욕을 당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지난 2회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이번 용재 오닐의 출연 역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해줬다. 또 이 날 방송에서는 약간의 치매 증상으로 강마에로부터 퇴출된 김갑용(이순재 분)이 감동의 거리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용재 오닐은 드라마에서 보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음악 드라마라 역시 카메오도 다르다’ ‘김갑용 선생님과 오케스트라 단원들간의 우정에 마음이 따뜻했다’는 등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 후기가 이어졌다. 한편 두 ‘바람’을 잠재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가 시청률 황금 분할을 깨고 20%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