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구자철(19)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제주는 지난 19라운드 경기서 수원을 3-1로 격파했지만 지난 달 28일 경기서 울산 현대와의 정규리그 20라운드서는 0-1로 덜미를 잡혔다. 승점 24점으로 10위에 올라 있는 제주는 승점 28점인 6위 인천을 추격하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지만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당시 울산전에서 제주는 호물로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심영성, 조진수가 조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며 날개를 잃은 듯 공격력이 잠잠했다.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 경쟁에 뛰어든 제주로서는 또 다른 해결사의 출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 때 등장한 선수는 바로 구자철. 지난 7월 U-19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구자철은 그동안 재활에 집중해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중원에서 전방위적인 움직임을 자랑하는 구자철과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호물로 간의 콤비 플레이는 전반기 상대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바 있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풀타임 선발 출장한 구자철에 대해 알툴 감독은 "아직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지만 구자철의 지능적인 플레이는 앞으로 제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는 오는 5일 전북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원정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을 기록 중인 제주가 수원을 5-2로 격파하며 분위기가 최고조로 올라가 있는 전북을 넘어설지 관심이 간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