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상승세가 무섭다. 어느새 정규리그 1위까지 넘보고 있다. FC 서울은 4일 오후 5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달 28일 전남과의 홈경기 승리로 팀 최다 연속경기 무패 기록을 13경기(10승3무)로 갈아치운 서울은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성남, 수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17)에서 수원(+15)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선두 성남은 +22. 최근 상승세와 인천전 2연승에 탄력 받아 서울은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해 1위까지 넘보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경남과 맞붙고 수원은 대구 원정경기를 치르는 21라운드 결과 선두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성남은 포항과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두두, 모따 등 주전 공격수는 물론 김상식, 김정우 등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대구 원정이 부담스럽다. 또한 수원은 주중 휴식을 취했지만 지난주 전북에 홈에서 2-5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 서울이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또한 서울은 박주영의 빈 자리를 완전히 메우고 있는 정조국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며 투톱의 짝인 데얀도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이을용과 중앙 수비수 김진규가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라돈치치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내 실점을 최소화할지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은 7승7무6패(승점 28점)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를 지키고 있지만 7위 경남, 8위 전북, 9위 대구에 승점 2~3점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인천은 정규리그 11골로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는 라돈치치가 최전방을 책임진다. 라돈치치는 지난달 27일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득점포를 재가동고 라돈치치는 13골을 올리고 있는 데얀과 맞대결을 벌이는 경기에서 골을 뽑아 득점랭킹 경쟁에서도 지지 않겠다며 서울전을 준비하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