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손민한, LG 꺾고 '에이스' 자존심 되찾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10.03 10: 28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 롯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8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롯데의 특급 선발 손민한이 '약체' LG를 꺾고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2일까지 11승 4패(방어율 2.94)를 거둔 손민한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1패를 따냈지만 방어율 4.80으로 주춤했다. 손민한은 지난 8월 31일 삼성과의 대결에서 3⅔이닝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뒤 9월 5일 KIA(7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와 11일 히어로즈전(7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3실점)에서 잇달아 선발승을 거뒀다. 그러나 20일 두산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인한 구위 저하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어 27일 한화전에서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7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LG와의 상대 전적은 뛰어난 편. 네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2승(방어율 2.63)을 따냈다. 손민한의 호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가을 잔치에 나서는 롯데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손민한이 제몫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LG는 신예 이범준(19)을 선발 예고했다. 성남서고 출신 우완 이범준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7경기에 나서 3승 1패(방어율 4.52)로 LG 신인 가운데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롯데전에 6차례 등판, 승리 없이 1패(방어율 4.70)에 그쳤으나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두고 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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