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마지막 등판' 김광현, 트리플 크라운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10.03 10: 28

'트리플 크라운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SK 김광현(20)이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통해 다승, 방어율, 탈삼진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사냥한다. 2006년 류현진에 이은 2년만의 투수 트리플 크라운 도전이다. 김광현은 3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예고 됐다. SK 김성근 감독은 "인위적인 타이틀 밀어주기는 한국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투수인 만큼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김광현의 이번 등판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된다. 16승을 거두고 있는 김광현은 14승으로 2위에 올라 있는 류현진(한화)을 2승차로 제치고 다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다승 타이틀은 확보한 상태. 문제는 방어율과 탈삼진이다. 김광현의 방어율은 2.50을 기록 중으로 1위 KIA 윤석민(2.44)에 이은 2위다. 자책점 없이 4이닝 이상을 던지거나 7⅔이닝 동안 1자책점으로 막아내야 윤석민을 앞설 수 있다. 탈삼진 역시 138개를 잡아내 143개인 류현진에 이은 5개차 2위다. 최소 6개의 삼진을 잡아내야 한다. 그러나 류현진이 탈삼진 타이틀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만큼 남은 시즌 경기에서 한차례 더 등판할 것에 대비 그 이상을 잡아놓는 것이 좋다.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만큼 김광현으로서는 더욱 신중한 표정이다. 특히 9월 들어 4승 무패에 34탈삼진, 2실점, 0.50의 방어율로 사실상 무결점 투구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기대를 모은다.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0.67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KIA도 김광현과 동갑내기 양현종(20)을 선발로 내세운다. 내년 시즌 팀의 주축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양현종은 올 시즌 47경기 중 8경기에 나왔고 승리 없이 5패에 6.17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부침이 심하지만 기본적으로 선발 퀄리티 스타트 능력이 있다. 지난달 11일 광주 SK에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또 27일 광주 LG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 letmeout@osen.co.kr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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