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36점' 신한은, 국민은에 개막전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8.10.03 16: 56

신한은행이 힘겹게 국민은행을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디펜딩챔피언' 신한은행이 3일 충북 옥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개막경기서 36득점을 넣은 정선민의 활약에 힘입어 65-61으로 승리했다. 비록 신한은행이 승리를 거뒀지만 국민은행은 금호생명과 함께 '레알' 신한은행을 위협할 만한 팀인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변연하가 가세한 국민은행은 빠르고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 김영옥 혼자 팀을 이끌었지만 이제 변연하가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정선민이 버티고 있는 신한은행에 밀리는 듯했지만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정선민을 앞에 두고 엔드라인을 따라 돌파하며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영옥의 2점슛으로 12-11 첫 역전에 성공한 국민은행은 2쿼터서 터진 변연하의 3점슛 두 방으로 34-24로 전반을 마감했다. 하지만 전주원과 정선민의 호흡은 3쿼터 들어서 살아났다. 정선민은 혼자 연속 12득점을 터트리며 37-36으로 재역전한 뒤 전주원의 3점슛이 터지면서 40-38을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신한은행이 가져왔다. 그러나 김나연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3쿼터를 45-42로 국민은행 다시 앞선 채 마무리지으며 두 팀은 개막전답게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강영숙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신한은행은 최희진의 3점슛이 4쿼터서 터지면서 54-52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김나연과 김수연에게 3점슛과 2점슛을 허용하며 다시 56-59로 뒤집혔지만 맏언니 전주원의 3점슛으로 1분 30초를 남겨 놓고 59-59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골밑슛으로 61-59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잡아내며 전주원 등이 자유투를 착실히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조성원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서 선전했지만 패배를 맛봐야 했다. 삼성생명에서 국민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변연하는 21득점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신한은행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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