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환 감독의 유임 여부와 새로운 감독 발표를 동시에 할 생각이다".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가 3일 오전 모 언론이 보도한 '3년 계약에 총 8억 원에 김시진 감독이 히어로즈 감독으로 확정됐다'는 기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목동 두산전에 앞서 기자실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그 내용은 추측성 기사를 떠나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지금 확인시켜줄 수 없다"며 "이광환 감독의 경질이 결정됐고 김시진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을 맡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시진 감독과 몇개월 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말했듯이 오는 6일이나 7일 결정한 후 8일 최종 결정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먼저 이렇게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그 결정을 앞당겨야 할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 차기 감독 발표 기사가 서둘러 난 데 대해서도 "우리가 서둔 건 없었다. 전임 단장이 서둘러서 예측 밖으로 그만 두는 바람에 휘말리는 경우다. 우리 생각은 아니었다"며 "어제 분명하게 말했듯이 어느 기자들에게도 편의를 먼저 줘서 소스를 주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이광환 감독의 사임, 김시진 감독의 선임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재삼 강조한 이 대표는 김시진 감독 외에 복안이 있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고 답한 뒤 "조만간 이광환 감독의 유임 여부과 새로운 감독의 선임 여부를 동시에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자신이 올 시즌 후 해임될 것이라는 기사를 접한 이 감독은 "이건 예의가 아니다"며 "감독의 선임과 해임은 사장이 직접 하는 것이 예의다. 그런데 내게는 그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