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 프로 사상 첫 '100 3루타'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8.10.03 18: 08

'꾸준함의 대명사' 전준호(39)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준호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쳐냈다. 김민우의 2타점 동점 2루타, 정수성의 적시 2루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준호는 두산 선발 김선우의 몸쪽 낮은 직구(143km)를 그대로 받아쳐 3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안착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99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이던 전준호는 프로 통산 첫 100 3루타 고지를 밟았다. 지난 199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전준호는 지난 4월 22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3루타를 기록했고 이날 시즌 5번째 3루타로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세 자리수 3루타는 상징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아직까지 통산 100개의 3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전준호를 제외하고 지금 활동하고 있는 현역 중에는 롯데 정수근이 50개로 가장 많다. 역대 2위는 롯데 시절 김응국(히어로즈 2군 코치)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61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준호의 3루타 기록은 당분간 깨기 힘들 전망이다. 더구나 전준호는 지난 199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18시즌 동안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1개 이상의 3루타를 때려냈다. 이것 또한 진기록이다. 한편 전준호는 지난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뽑아내며 삼성 양준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프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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