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완투승' 히어로즈, 홈 최종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10.03 19: 26

감독 교체 문제로 뒤숭숭한 히어로즈가 전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두산을 상대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히어로즈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이현승의 1실점 완투 피칭과 타선이 15개의 안타를 집중시킨 끝에 8-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히어로즈는 49승 75패를 기록, 두산과의 상대전적을 6승 12패로 마쳤다. 전날 경기에서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두산은 이날 이종욱, 고영민, 김현수 등 주전 대신 백업 멤버를 대거 선발 라인업에 기용했다. 시즌 55패(70승)째를 거뒀지만 가을잔치를 이미 예약한 만큼 여유가 넘쳤다.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9이닝 동안 7피안타 6삼진 3볼넷 1사구로 2실점(1자책),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자신의 프로 첫 완투승.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2사 1, 3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중전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상대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2사 1루에서 김재호가 친 평범한 플라이를 히어로즈 좌익수 전준호가 어이없이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히어로즈는 2회 공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강귀태의 우전안타, 황재균의 2루수 실책으로 찬스를 잡은 뒤 김민우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수성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역전에 성공했고 전준호의 3루타까지 이어져 분위기를 바꿨다. 이 3루타로 전준호는 프로 사상 처음으로 '100 3루타'를 고지를 밟았다. 두산 선발 김선우의 몸쪽 낮은 직구(143km)를 그대로 받아쳐 3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안착했다. 히어로즈는 5회에는 6연속 안타로 김선우를 두들겨 4점을 더해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안타를 맞았고 4삼진 8실점(4자책), 시즌 7패(6승)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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