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 "최진실의 모든 것 즐거웠던 기억 뿐"
OSEN 기자
발행 2008.10.03 20: 14

이명세 감독이 “최진실의 일은 너무 슬픈 일인데 그녀에 관한 모든 것을 즐거웠던 기억이다”고 밝혔다.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부산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명세 감독은 영화 ‘M’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명세 감독은 “지금 제가 이 자리까지 오는데 최진실의 공이 너무 컸다”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도 함께 작업을 했었다.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참 슬픈 일인데 떠오르는 것은 즐거웠던 기억들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느 날 최진실이 촬영장에 안 나타나서 알아보게 했더니 여드름이 나서 촬영을 미루자고 했었다. 나는 그냥 찍자고 했다. 그냥도 괜찮으니까 그냥 찍자고 했었는데 그때 최진실이 했던 말이 ‘난 이미숙이 아니다. 이미숙은 얼굴도 예쁘지만 난 그렇지 않아서 그러면 안 된다고 울먹였다”고 과거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한 “또 어떤 날은 현장에서 최진실이 정말 예쁜 옷을 의상으로 준비했었다”며 “‘이 옷을 입으면 어떨까요’라고 했었는데 그때 내가 입고 있었던 트레이닝복을 입혀서 촬영을 했었다. 여러가지 많은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명세 감독은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최진실과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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