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이 다소 황당한 결말로 마무리 돼 시청자들에게 여러 가지 궁금증을 남기며 3일 종영했다. 3일 방송된 ‘크크섬의 비밀’은 무인도에 표류하기 전 일일 쇼핑 직원들의 일상 생활 모습과 함께 신 과장(신성우 분)과 윤 대리(윤상현 분)의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신 과장은 크크섬에 존재하는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습격을 받고, 나중에는 결국 총성이 울리면서 신 과장을 찾아 헤매던 직원들을 놀라게 한다. 100억짜리 로또에 당첨돼 크크섬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던 윤 대리 역시 미스터리한 남자와 마주치고 윤 대리는 당첨금의 반인 50억을 줄 테니 함께 크크섬을 탈출하자고 제의한다. 결국 모터보트를 타고 크크섬을 떠나는 미스터리한 남자 옆에는 윤 대리의 모습이 보여 윤 대리가 크크섬을 떠났다는 것만 알 뿐 그 후의 이야기 역시 궁금증을 낳았다. ‘크크섬의 비밀’의 마지막 장면에는 쓰러져 있는 신 과장의 모습과 함께 “이 날은 평범한 회사의 평범한 회사원들이 크크섬에 우연히, 아니 알고 보면 필연적으로 들어온 35일째 되는 말이었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막을 내렸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지막 회 내용을 도통 이해할 수 없다’ ‘결국 시즌 2를 예고하는 내용인 것인가?’ ‘시트콤의 결론이 너무 황당하다’ 등의 반응과 함께 ‘열린 결말이어서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어 재미있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시즌 시트콤을 기대한다’ 등 여러 가지 반응의 방송 후기가 이어졌다. 한편 3일 막을 내린 ‘크크섬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6일부터는 이문식, 강성진, 서영희, 정재용 등이 출연하는 ‘그분이 오신다’가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