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을 의식하며 전력피칭을 한 끝에 3개 부문(다승, 방어율, 탈삼진) 1위에 등극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고지를 눈앞에 둔 김광현(20.SK)은 “최선을 다했으므로 후회없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3일 광주 KIA전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경쟁자인 윤석민(KIA), 류현진(한화)을 제치고 3개 부문 1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승패 없는 가운데 SK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5-2로 승리했다. 다음은 경기 후 김광현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임할 때 각오는 ▲게임 등판전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의식하지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의식하고 경기에 임했다. 목표는 완봉과 삼진 10개였는데 삼진은 초과달성했다. 내 스스로 해내겠다는 마음보다는 야수들을 믿고 벤치사인에 따라 던졌다. 1회부터 한국시리즈서 던진다는 생각으로 전력피칭을 해서 상당히 힘들었다. -4회 2실점할 때 상황은 ▲점수를 안주려고 너무 급하게 처리하다가 실수를 했다. 번트 타구는 조금 늦었는데 급한 나머지 실책을 했다. 이재주 선배 타석 때는 전력피칭을 했다. 2실점 후 처음에는 자책점인줄 알고 마음이 상했는데 들어와서 비자책점인 걸 알고 오늘은 행운이 따르는 구나하고 생각했다. -트리플크라운 달성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나 ▲오늘 이후 석민형이 등판할 예정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현재까지는 별다른 느낌이 없다. 하지만 오늘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최종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그것으로 만족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