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데뷔 첫 결승 스리런' SK, 이틀연속 연장전 KIA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8.10.03 20: 52

최강 SK가 KIA와 이틀연속 연장승부 끝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광현과 김원형이 호투하고 연장 13회초 내야수 김동건의 생애 첫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83승째를 수확했다. KIA와의 시즌 성적에서도 14승4패로 압도했다. 이날의 히어로 김동건은 연장 13회초 1사1,2루에서 오준형의 볼을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결승 3점포를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건은 지난 2001년 SK 2차 1번 지명선수로 입단한 8년차 내야수이다.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이었다. KIA가 먼저 웃었다. SK 선발 김광현의 잇따른 수비실책으로 두 점을 얻었다. 4회말 류재원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호신의 투수앞 번트때 타구를 놓치는 틈을 타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나지완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재주의 투수 땅볼때 또다시 김광현이 홈 악송구를 범해 2점을 얻었다. 그러나 4회말을 제외하고 김광현에게 철저히 눌려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김광현이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자 추격의 힘을 얻었다. KIA 양현종에게 눌려 5회까지 득점에 실패한 SK는 6회초 모창민의 볼넷과 김연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2루에서 김강민의 우중간 빗맞은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8회초 모창민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2루에서 대타 정근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회까지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탈삼진(150개)과 방어율(2.39) 부문에서 1위에 올라, 다승(16승)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예약했다. 김원형은 3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12승째를 거두었다. KIA는 단 3안타 4볼넷의 무력한 공격력을 보여 에이스 윤석민의 방어율 1위를 지켜주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나지완과 이재주를 제외하고 주전들이 대거 빠지며 공격의 집중력이 허약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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