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승' 경남, 성남전서 6강 '불씨' 살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4 08: 20

벼랑 끝 승부다. 9월에 승리(컵대회 1무1패, 리그 2무1패)를 기록하지 못하며 6강 플레이오프행이 불투명해진 경남 FC와 '천적' 포항에 잇따라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성남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4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경남은 지난 달 27일 리그 20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서 2-0으로 앞서나가다 내리 2실점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한 뼈아픈 기억을 승리로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다. 7승 5무 8패, 승점 26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은 1위 성남(12승 5무 3패, 승점41점)과 역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경기 내용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승수쌓기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경남은 대전과 경기 후 1주일간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반면 성남은 포항과 지난 1일 컵대회 6강 PO전을 치르면서 주전 대부분이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에서 경남이 유리한 입장이다. 또한 경남은 비록 대전과 비겼지만 김진용과 김동찬 등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최근 골이 터지지 않는 모따와 두두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김동찬은 3경기 연속 득점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포항전 패배를 씻기 위해 체력 소모가 컸던 두두, 모따 대신 이동국이 선발로 나와 공격을 이끌지 주목된다. 이동국은 통산 182경기 출장에 62득점 29도움을 기록 중이라 30(득점)-30(도움)에 도움 1개가 부족한 상태다. 두 팀은 올 시즌서 지난 5월 10일 한 차례 만나 7골을 주고 받으며 성남이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7rhdwn@osen.co.kr 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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