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눈물범벅이었다. 유족들과 연기자 선후배들은 그렇게 고 최진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4일 오전 7시 15분께 고 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가족을 비롯해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엄정화, 이영자, 이소라, 홍진경 등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애도했다.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도 고인의 뒤를 따르며 마지막을 지켰다. 영결식은 강남 중앙침례교회 피동민 목사의 집도하에 진행됐으며,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된 MBC TV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OST 수록곡인 이은미의 '애인이 있어요'가 고인의 사진들을 엮은 추모 영상과 함께 흘러나와 보는 이들을 애통하게 했다. 8시 20분께 고인의 유해가 운구되면서 애통함은 극에 달했다. 동생 최진영이 눈시울을 붉힌 채 고인의 영정을 이끌었고 뒤이어 이광기 조연우 윤다훈 박해진 고주원이 운구를 했다. 뒤따른 유족들과 지인들은 ‘진실아 가지마’를 목청껏 외치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최진실 사단'으로 불리며 평소 최진실과 친자매처럼 지냈던 최화정 엄정화 이영자 정선희 홍진경 등은 오열을 금치 못했으며, 아이들이 이모라 부르며 따랐다는 탤런트 신애 또한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고인의 유해를 운구한 이광기와 윤다훈은 시종일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고, 조성민 또한 침울한 표정으로 눈물 지었다. 최 씨의 유해는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 가족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