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신(新) 에이스 윤성환(27)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을까. 부산상고-동의대를 거쳐 지난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줄곧 중간 계투로 활약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36경기에 등판, 3승 8홀드(방어율 1.04)로 짠물 피칭을 뽐내며 지키는 야구의 핵심 멤버로 군림했다.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한 윤성환은 시행 착오도 겪었으나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며 선발 전향에 성공했다. 그는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쓴 적도 많았으나 34경기에 등판, 9승 11패(방어율 3.87)로 데뷔 첫 10승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그러나 기회는 한 번 뿐.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올 시즌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으나 그의 호투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최근 구위는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난 5경기서 1승 2패(방어율 4.91)로 주춤했다. SK는 좌완 전병두(24)를 선발 예고했다. 시즌 초반 KIA에서 이적한 전병두는 빠른 공을 가졌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력 탓에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떼내지 못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전병두를 키우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여유를 갖고 다듬을 계획. 전병두는 5월 7일 LG전서 5이닝 1피안타 7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이적 첫 승을 신고한 뒤 지난달 28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6⅓이닝 2피안타 5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