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22)이 방어율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두산의 경기에서는 두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다. 일단 팬들의 관심은 윤석민의 어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날 SK 김광현에게 방어율 1위를 역전당한 윤석민은 이날 재역전을 노리고 선발출격한다. 적어도 3⅓이닝 이상 무자책 피칭을 해야 재역전이 가능하다. 더욱이 김광현이 5일 히어로즈전 출격 가능성이 생겼다. 윤석민은 7이닝 정도를 무자책 피칭을 해야 안정권에 들 수 있다. 오랫만에 등판하는 윤석민으로서는 쉽지 않는 싸움이다. 윤석민은 지난 9월13일 두산전 이후 어깨피로 증세로 피칭을 중단했다. 이후 휴식과 재활에 전념해왔다. 김광현의 추격이 가시화되자 다시 몸을 풀기 시작했고 시즌 최종전인 이날 전격출전한다. 실전감각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하지만 방어율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혼신의 역투가 예상된다. 또 하나 관전포인트는 19살 투수 두산 박민석이다. 올시즌 14경기에 계투로 등판, 23⅔이닝 동안 단 3점만을 내주는 호투(방어율 1.14)를 했다. 이날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내년 시즌 선발투수의 활약 가능성을 시험받는 무대이다. KIA 타선이 주전들이 대거 빠진 허약체질로 바뀌었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은 있다. KIA 에이스 윤석민과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피칭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