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토튼햄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에 처져있다. 토튼햄 팬들이 53년 만에 겪는 최악의 시즌 출발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위기 탈출을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전술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라모스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 국언론과 인터뷰서 "부진이 맞지만 도대체 왜 모두들 나에게 전술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지 이애할 수 없다"면서 "토튼햄은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그리고 UEFA컵 등 세 개의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초반 부진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모스 감독은 "모든 경기마다 똑같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라모스 감독은 기존 멤버들을 대거 다른 팀으로 보내고, 루카 모드리치, 도스 산토스, 그리고 데이빗 벤틀리 같은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팀의 전력 강화를 꾀했다. 올 시즌 토튼햄은 여름 이적시장서 야심차게 영입한 로만 파블류첸코와 대런 벤트가 열심히 뛰고 있음에도 이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리그 6경기에서 4골만을 득점하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라모스 감독은 "경기 마다 그리고 대회 마다 모두 다른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제 시즌 시작이기 때문에 주요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도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라모스 감독은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선수들이 자리를 잡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5일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7라운드가 라모스 운명을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상대팀은 104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헐시티. 하지만 결코 호락호락하진 않은 상대다. 아스널을 2-1로 격파하는 등 6위(3승2무1패)를 달리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