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하는 최진실, '별은 영원히 우리 가슴에'
OSEN 기자
발행 2008.10.04 15: 43

고 최진실(향년 40세)이 세상과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고하고 4일 오후 양수리 갑상공원에 영원히 잠들었다. 지난 2일 숨을 거둔 고 최진실은 4일 오전 7시 30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영결식과 발인 절차를 밞은 뒤 8시 20분께 화장을 위해 경기 성남 영생원으로 향했다. 화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12시 50분께 경기 양수리 갑상공원 봉안묘로 유해가 옮겨져 평소 고인이 납골당이 아닌 산에 뿌려달라던 소원이 이뤄지게 됐다. 장례행렬은 오전 12시 45분께 양수리 갑상공원묘에 도착, 넋을 잃은 정선희와 홍진경이 차에서 먼저 내리고, 뒤따라 고주원 이영자 엄정화 등 고인의 선후배들이 차례로 내려 묘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연우는 뒤따라 온 운구차에서 최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내렸으며 상주인 최진영에게 전달했다. 최진영은 어머니 정 씨와 한참을 부둥켜 안은 채 슬픔을 나눴다. 12시 50분께 묵도로 시작된 장례 절차는 찬송-기도-성경 봉독-말씀-유골안장-찬송-축도 등으로 이뤄졌다. 강남중앙침례교회 윤윤근 목사는 “악플이 없어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서로 아껴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남은 분들 용기 가지시고 최진실 씨가 못다 이룬 꿈들을 이루셨으면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동생의 아픔, 아이들의 고통을 누가 알까. 고인은 살아생전 너무나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꼈다. 찬송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좋아했다”고 고인을 추억하기도 했다. 이후 최진영은 목사에게 유골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개를 숙인 채 유골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통곡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후 1시 10분께 봉인묘에 유골함이 안장됐으며, 1시 30분께 어머니 정 씨는 아들 최진영 씨의 부축을 받고 묘지를 빠져나왔다. 1시 40분께 최진영이 마지막으로 빠져나오면서 상황은 거의 마무리 됐다. 조성민은 유족들이 자리를 비우자 다시 유골이 안장되어 있는 봉인묘로 발걸음을 향한 뒤 끝내 손으로 입을 막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신애 또한 다시 봉인묘로 돌아와 눈물을 쏟았다. 1시 50분께 대략적인 절차는 끝났지만 최 씨의 유족들과 지인들은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다. 20년 동안 드라마, 영화, CF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대한민국 톱스타 최진실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눈물을 안긴 채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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