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욱 2승' SK텔레콤, '디펜딩 챔프' 삼성전자 꺾고 개막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10.04 16: 31

'전통의 강호' SK텔레콤이 도재욱-김택용 프로토스 쌍포를 앞세워 '디펜딩 챔프' 삼성전자를 개막전서 눌렀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개막전 삼성전자와의 경기서 마지막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도재욱 김택용 등 프로토스 라인의 힘을 앞세워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광안리 챔피언들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SK텔레콤은 물량의 달인 '괴수' 도재욱을 선봉에 내세워 기분좋게 1세트를 선취했지만 2세트부터 삼성전자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허영무는 전진 전략으로 전상욱을 제압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고, 신예 차명환은 환상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박재혁을 꺾고 2-1 역전에 성공하며 SK텔레콤을 벼랑끝으로 몰아버렸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SK텔레콤에는 바로 저그전의 달인 김택용이 버티고 있었다. 김택용은 초반 넥서스가 깨질뻔한 위기를 넘긴 뒤 자신의 장기인 환상적인 견제를 앞세워 2-2 동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던 삼성전자에 찬물을 뿌렸다. 위기를 넘긴 SK텔레콤은 '괴수' 도재욱을 에이스로 내세워 엎치락뒤치락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도재욱은 삼성전자 이성은을 상대로 압도적인 테란전 능력을 과시하며 귀중한 1승을 팀에 선사했다. ◆ 프로리그 08-09 시즌 1주차. ▲ SK텔레콤 T1 3-2 삼성전자 칸. 1세트 도재욱(프로토스, 11시) 승 김동건(테란, 5시). 2세트 전상욱(테란, 11시) 허영무(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박재혁(저그, 6시) 차명환(저그. 12시) 승. 4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주영달(저그, 11시). 5세트 도재욱(프로토스, 5시) 승 이성은(테란, 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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