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무대에 서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08-09 시즌' 개막전서 온게임넷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르까프 조정웅(31)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개막전 승리는 시즌 내내 선수들의 사기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필승을 다짐했었다.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면서 "4세트에 팀을 기사회생 시킨 구성훈 선수와 에이스 이제동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은 박지수 이제동 두 선수를 준비했다. 평소 방침대로라면 진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겠지만 팀의 에이스인 이제동 선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기용했다. "져도 되니깐 편안하게 경기를 하라"는 말로 이제동 선수를 독려했다"고 에이스결정전 선수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리그 08-09시즌 르까프의 팀 목표는 '어게인 2006'. 2006년 창단 당시 약체였던 때의 어려움을 잃지 않고 강팀으로 거듭났던 노력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 조 감독은 "이제 우리팀은 강팀이라고 자부한다. 그러나 최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 슬로건인 '어게인 2006'처럼 초심을 살린다면 그동안 르까프가 쌓아왔던 많은 역사들을 다시 한 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에 연연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내년 8월 광안리 무대에 올라가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힘주어 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