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8.10.04 17: 51

삼성 라이온즈 좌타자 채태인(26)이 데뷔 첫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채태인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3-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전병두와 볼 카운트 1-2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터트렸다. 시즌 10호 홈런. 지난해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채태인은 31경기에 출장, 타율 2할2푼1리 17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으로 가능성을 내비친 뒤 3일 현재 시즌 타율 2할6푼6리(244타수 65안타) 9홈런 41타점 31득점을 기록했다. 채태인의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은 의미가 크다. 부산상고 시절 좌완 유망주로 평가 받았던 채태인은 삼성 입단 직후 타자로 전향, 데뷔 2년 만에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3일 대구 KIA전 도중 왼손 중지 부상을 입은 채태인은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최근 정밀 검진을 통해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아 잔여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채태인은 왼손 중지 인대 부상을 입은 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게 가장 아쉽다"고 말할 만큼 10홈런 달성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를 보여 1일 목동 히어로즈전부터 1군에 합류, 이날 경기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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