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08-09시즌 활약을 기대해 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10.04 17: 58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4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프로리그 08-09 시즌 개막전서 르까프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한 이제동(18)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다. 3세트 패배는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완벽하게 개막전을 준비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이제동은 3세트서 유리했던 경기를 내주며 팀을 위기로 몰리게 했다. 그러나 이제동에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우리 팀 선수들이 기량이 뛰어나서 3-2 상황도 생각하지 않았다. 너무 자만했던 점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원인이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5세트를 승리한 것으로 만족하지만 앞으로는 실수를 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같은 날 용산서 벌어진 다른 경기서 맞수 도재욱이 2승을 올린 것에 대해 이제동은 "다음 상대가 도재욱 선수다. 오늘 2승을 했다고 들었는데 다음 경기서는 나랑 붙기 때문에 2승 1패가 될 것"이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어 그는 "지금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이제 발동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승수에 대한 계획을 잡은 것은 없지만 최대한 많이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경기 내적인 면만 아니라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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