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7이닝 무실점 방어율 선두 복귀…KIA, 최종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10.04 19: 15

KIA 에이스 윤석민(22)이 방어율 1위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두산을 꺾고 시즌 최종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윤석민은 방어율 재탈환을 위해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출전, 7이닝을 탈삼진 7개를 곁들여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민은 방어율을 2.3276으로 끌어내려 SK 김광현(2.39)을 제치고 하루만에 다시 1위에 복귀했다. 5일 경기를 앞둔 SK 김광현은 윤석민을 제치기 위해서는 최소 4⅓이닝 무자책(2.3267)을 기록해야 된다. 지난 3일 KIA를 상대로 7이닝(110개)을 던진 김광현이 이틀만에 다시 4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 9월13일 두산전 이후 21일만에 등판한 윤석민은 최고 150km짜리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초구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위기에서는 낙차 큰 변화구로 불을 끄는 노련함도 보여주었다. 1회초 두산의 세 타자를 탈삼진 1개 포함 간단히 삼자범퇴시킨 윤석민은 2회초 최준석과 이성열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우전안타를 맞고 첫 번째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부터 윤석민의 구위는 더욱 강해졌다. 3회초에서도 삼진 2개를 포함, 간단히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초 선두타자 유재웅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방어율 선두에 복귀했다. 이어 6회까지 일사천리로 두산타자들을 무력화시키며 방어율을 줄여나갔다. 마지막 위기는 7회였다. 1사후 이성열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김재환에게 2루수 옆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최승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윤석민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자신의 개인 최다승인 14승째를 챙기며 2008시즌 등판을 마무리했다. KIA는 1회말 타자일순하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박민석의 난조를 틈타 류재원 나지완 김선빈 등 3안타와 2개의 사구, 두산 수비수들의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했다. 6회말 공격에서는 이재주의 3점홈런이 터져 8-0까지 점수를 벌렸다. 시즌 57승69패,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산은 8회초 윤석민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2점을 추격했으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은 70승56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틀 휴식을 취한 뒤 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한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