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이동국, 23개월 만에 '사자후'
OSEN 기자
발행 2008.10.04 21: 08

'라이언 킹'의 사자후가 울려 퍼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4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 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이동국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정규리그 3연패 위기서 벗어났고 최근 홈 4경기서 1무3패의 부진했던 모습을 훌훌 털게 됐다. 또 홈에서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던 짐도 날려 버리며 정규리그 1위 싸움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올 시즌 후반기부터 국내에 복귀한 이동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총 8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잉글랜드 진출 전까지 통산 62골을 기록했던 이동국으로서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기록이고 성남이 자신의 입단 후 정규리그 및 컵대회 9경기서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부진, 더욱 낯을 들 수 없었다. 그러나 복귀 후 9번째 출장서 이동국의 사자후가 울려 퍼지면서 성남은 승리를 맛보았다. 특히 경남에 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힘을 모아 연패 탈출을 위해 노력했고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염원이 이루어진 것. 이동국은 이날 득점으로 포항 시절이던 2006년 11월 5일 울산전 이후 23개월 만에 골을 추가하며 K리그 통산 183경기 출장에 63득점 29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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