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앞으로 많은 골 넣을 테니 기다려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10.04 21: 19

"복귀골을 기폭제로 삼아 많은 득점을 기록하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4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 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K리그서 23개월 만에 골을 터트린 이동국(29, 성남)은 앞으로 팀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골잔치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린 골이다"며 "그동안 너무나 힘들었다. 이번 득점을 기폭제로 삼아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심적 부담이 굉장히 컸다"면서 "자꾸 패했기 때문에 공격진의 한 사람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오늘처럼 많은 득점을 통해 승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성남은 전반서 극심한 골가뭄이 계속됐다. 특히 최근 홈 4경기서 무득점으로 1무3패를 기록하는 부진으로 인해 팀이 선두 경쟁서 힘겨웠다. 하지만 이날 완승으로 한 숨 돌리게 됐다. 이동국은 "모따와 두두 등 공격수들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면서 "30-30 클럽 욕심을 내기 보다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동국은 "이제 시작이다. 페널티킥을 찰 때 부담도 됐지만 넣고 나니 시원하다"면서 "앞으로 필드골도 넣고 계속 득점포를 가동할 테니 기다려 달라"고 팬들에게 성원을 부탁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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