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알아서 잘 찼다".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성남이 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후반 34분 터진 이동국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13승5무3패 승점 44점으로 서울 수원과 골득실차로 다투던 선두 경쟁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인천과 2-2로 비긴 서울은 승점 42점이 됐고 수원(승점 41)은 5일 대구와 21라운드를 치른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심리적으로 큰 부담은 없었다"고 운을 뗀 후 "득점이 안 터질 팀은 아닌데 몇 경기 동안 터지지 않아 선수들이 아쉬움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8월 21일 이후 10경기 동안 단 6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면서 "전반기에 평균 2골 이상을 넣던 팀이었기 때문에 기다리면 좋아지겠지 하고 믿음을 가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최근 2연패서 탈출했고 홈 4경기서 무득점과 1무3패의 무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학범 감독은 "이동국의 PK는 알아서 찬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넨 뒤 "6강팀이 슬슬 결정되면서 열심히 분석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