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14분동안 그라운드에 나온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5일 새벽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블랙번과의 경기서 웨스 브라운과 웨인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 결장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박지성(27)이 선발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맨유는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라이언 긱스가 나와 블랙번의 골문을 노렸다. 맨유는 긱스와 호나우두의 슈팅이 다소 정확하지 못한 가운데 브라운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1분 루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브라운이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문에 집어넣었다. 블랙번 선수들은 골키퍼가 공을 잡는 과정을 방해받았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감한 홈팀 블랙번은 후반 들어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호나우두, 베르바토프, 루니로 이어지는 맨유 공격진은 짧은 2대1 패스에 이은 슈팅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9분 맨유는 오른쪽에서 호나우두의 찔러주는 패스를 받은 루니의 오른발 추가골로 2-0을 만들며 2연승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박지성은 루니 대신 교체해 들어가 승리를 지키는 데 힘쓰며 시즌 2호골을 터트리는 대신 수비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