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영사 사고, 사과 및 환불
OSEN 기자
발행 2008.10.05 07: 57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 오후 9시16분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상영중이던 '스카이 크롤러'의 영사 사고에 대해 입장권 환불 및 공식 사과를 했다. 이날 사고는 영사기 발전기 이상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상영 중단으로 이어졌다. 영화제측은 상영 중단 52분만인 22시 12분에 상영을 재개, '스카이 크롤러'의 잔여 14분을 상영한 뒤 다음 작품 '고모라'를 내보냈다. 영사 사고 소식을 접한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집행부는 긴급 회의를 소집, 재발 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상영 공정을 면밀하게 점검하기로 하는 한편 티켓을 구입한 모든 관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하고 재상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두 번째 상영작 '고모라'를 마친 다음날 오전 1시 무렵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무대로 올라가 관객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프로그래머와 스태프들도 모두 무대에 올라 퇴장하는 관객들에 머리 숙여 인사를 했다. 이날 야외상영장은 '스카이 크롤러'와 '고모라'를 연속 상영하는 프로그램인데, 5000석이 일찌감치 완전히 매진된 화제작이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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