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따뜻한 반응에 쌀쌀한 시청률
OSEN 기자
발행 2008.10.05 08: 20

MBC의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참신한 기획과 시도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 와중에 시청률은 조금씩 하락하는 몸살을 앓고 있다. '무한도전'이 지난 주에 이어 2탄을 내보낸 새 특집은 'PD특공대 2편'. 9월27일 방송된 1회가 전국 시청률(AGB닐슨 조사) 16.1%를 기록한 데 이어 4일 2편은 14%로 떨어졌다. 지난달 20일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특집이 21.4%를 기록하며 가을부터 강해지는 '무한도전'의 특성을 살렸던 데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시청률에 상관없이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인터넷 댓글 등에서 이번 PD 특공대편을 바라보는 시청자 반응에는 훈훈한 애정이 담겨져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서로 변신, 각자가 정한 주제로 동영상을 제작한다는 발상이 신선하고 기발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무한도전' 특유의 재미와 웃음 코드가 줄어들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고 결국 시청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충격적인 최진실의 자살 사건 여파로 전체적인 TV 시청률도 떨어지지 않았느냐는 일부 지적도 있었다. 이날 2부에서는 각자의 아이디어로 취제에 나섰던 6인 멤버가 편집, 자막, CG 넣기 등 실제 PD의 생활을 경험하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보여줬다. 문근영 프로포즈에서 가을 전어로 소재를 급하게 바꾼 시간 부족으로 제대로 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유재석-정준하의 ‘그때 그 분들’은 '무한도전'과 인연 깊은 추억의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에 도전했다. 전진은 시청자들과 함께 ‘빠삐놈 UCC’를 제작했고 자신을 신격화 시킨 노홍철은 끝내 다른 멤버들의 원성 속에서 ‘위인 노홍철’을 만들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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