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서브' 최성국, "동국이 형 이제 잘 할 겁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5 10: 11

'수퍼 서브' 최성국(25, 성남)이 이동국의 복귀골을 연출하며 국가대표 승선에 대한 희망과 선배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지난 4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은 경남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후반 17분 경남의 김동찬에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몰아쳤고 이동국은 후반 34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국내 복귀 첫 골을 기록했다. 결승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지난 2006년 11월 5일 울산전에서의 마지막 득점 이후 23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비록 페널티킥이었지만 오랜 골 갈증을 해결한 만큼 향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의 페널티킥을 얻어낸 최성국은 선배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동국이 형이 골 맛을 봤으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면서 "팀 역시 침체되는 모습이었다. 모두 동국이 형이 할 수 있도록 많이 밀어주자는 생각이 많았고 실제로 그런 식으로 플레이를 했다. 오늘 경기 이후로 이제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남은 후반 15분 최성국이 투입되기 전까지 경남 조광래 감독의 '컴팩트 축구'에 휘둘려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두두와 최성국이 함께 투입되며 측면에서 빠른 플레이를 실시하며 역전승을 일구어 냈다. 최성국은 "아직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힘든 게 많겠지만, 훌륭한 생각과 플레이를 펼쳐보이는 선수다"며 선수로서 이동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주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되고 있는 최성국은 25경기 출전해 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데뷔해 울산을 거쳐 2007년 성남에 입단한 최성국에게 올 시즌 만큼 특별한 시즌도 없는 법. 한편 최성국은 오는 6일 발표될 UAE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나 기대해 볼 만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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