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중년남성’들의 걱정은?
OSEN 기자
발행 2008.10.05 10: 30

늦더위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오며 길거리 패션도 반팔 대신 긴팔로 바뀌고 있다. 특히 이 때쯤이면 코트 깃을 뻣뻣이 세우고 쓸쓸히 낙엽 떨어지는 거리를 걷는 중년 남성들이 많이 보인다. 환율상승, 경기불황 등 악재가 겹친 어려운 시기에 집에서는 눈치만 주니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럴 때 호황을 누리는 곳은 싼 가격으로 한잔 할 수 있는 회사 근처 술집 뿐 이다. 현실을 잊기 위해 소주를 넘기다 보면 얼큰하게 취해 기분은 좋지만 막상 집에 들어가려 하면 앞이 막막하다. 다음날 일어나면 해장국을 끓이는 부인 모습보다 인상 찌푸리며 바가지 긁는 모습을 대할 확률이 높다. 고통스러운 것은 이 뿐 만이 아니다. 평소 호전된다고 느꼈던 전립선염이 다시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가을은 남성 호르몬이 다른 때보다 활발하게 분비되며 남성의 성적 욕구가 증가하고 자연스레 다른 이성에게 눈길이 가는 계절이다. 많은 남성들이 모르는 이성과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엉뚱한상상’을 하기도 한다. 일반 중년남성들은 이렇게 방황을 꿈꾸지만 전립선염 환자들은 걱정이 더 앞선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전립선염 증상은 악화될 확률이 높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몸은 피로를 쉽게 느끼며 면역력을 떨어트린다.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 하복부가 당기고 회음부 긴장이 동반되어 뻐근함과 빈뇨감, 잔뇨감 등 전립선염 주 증상이 악화된다. 전립선염 치료법 중 온열찜질의 효과가 좋은 이유도 따뜻한 찜질팩이나 방석 크기 전기 찜질로 회음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근육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온도가 내려 갈수록 전립선염 환자는 자기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날씨가 풀렸다고 장시간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거나 업무가 힘들다고 술을 진탕마시면 꾸준히 진행했던 치료가 모두 물거품이 된다. 전립선염 환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년 남성들의 경우 이 시기 감정 변화가 심해지며 자칫 전립선 관리에 소홀해 질 수 있다. 중년 남성들은 소변 시 전립선 통증을 느낀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전립선염으로 밝혀졌다면 빠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초기 전립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만성 전립선염으로 발전하면 재발률이 높아져 완치가 훨씬 힘들다. 전립선염 전문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기온이 점점 떨어지면서 전립선염 치료환자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추워질수록 고통 또한 커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 원장은 “인동초꽃과 패장근 등 희귀 약재를 이용해 만든 한약재 ‘일중음’은 여러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전립선염 치료에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부작용 없는 한방치료를 통해 전립선염이 완치될 수 있다”고 치료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