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 맹활약' 수원, 2위 복귀...광주-포항, 1-1
OSEN 기자
발행 2008.10.05 16: 55

수원이 대구를 제압하고 승점 44로 선두 성남에 골득실차서 뒤지는 2위로 복귀했다. 반면 포항은 광주와 비기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수원은 5일 오후 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에서 에두와 홍순학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지난주 전북전 대패로 무너졌던 전열을 가다듬고 성남 및 3위 서울(승점 42)과 마지막 선두 경쟁에 나서게 됐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수원이었다. 공격 축구를 표방하고 있는 대구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수원은 에두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대구의 골문을 두들겼다. 대구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저항했지만 공격의 핵 에닝요가 전반 27분 부상으로 빠지며 힘을 잃었다. 결국 수원은 전반 33분 배기종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두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공격의 성과를 일궈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 졌다. 수원은 전반 37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에두의 도움을 받은 홍순학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트리며 대구를 압도했다. 하지만 대구 또한 후반 들어 윤여산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띄운 끝에 전반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수원을 압박했다. 특히 이근호와 지오반니는 수원의 골문 앞에서 몇 차례 슈팅 찬스를 잡으며 만회골을 기대케 했다. 결국 대구는 후반 29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하대성이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아 시저스 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대구는 후반 38분 백영철의 중거리 슈팅 등 주도권을 잡고 수원을 몰아 붙였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해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끝났다. 같은 시간 영광 스포티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주와 포항이 한 골씩 주고받은 채 1-1로 비겼다. 초반 강한 압박을 무기로 포항을 압박한 광주의 해결사는 고슬기. 고슬기는 전반 24분 수원의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흐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한 골을 내준 포항도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된 황진성을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광주의 골문은 단단했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12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스테보가 헤딩으로 연결해준 볼을 2선에서 달려든 박원재가 가볍게 차 넣은 골이었다. 이후 양 팀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감됐다. ■ 5일 전적 ▲ 대구 대구 FC 1 (0-2 1-0) 2 수원 삼성 △ 득점 = 전 33 에두(수원) 전 37 홍순학(수원) 후 29 하대성(대구) ▲ 광주 광주 상무 1 (1-0 0-1) 1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전 24 고슬기(광주) 후 12 박원재(포항)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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