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정규리그 3연패 탈출의 주역 조원희가 승리의 원동력으로 합숙훈련을 들었다. 조원희는 5일 오후 3시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90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월 13일 울산전부터 정규리그에서 연패를 거듭하던 수원으로서는 달콤한 승리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4일 인천과 2-2로 비긴 서울을 제치고 선두 성남에 골득실차서 뒤지는 2위에 복귀해 마지막 선두 경쟁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조원희는 "정말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 같다. 후반기 K리그에서는 두 번째 승리가 아닌가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조원희는 "이정수 선배의 합류로 수비진이 안정된 것 같다. 선수들이 합숙훈련으로 정신력을 다진 것이 승리의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평소 합숙훈련과 거리가 먼 수원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9월 27일 전북전에서 2-5로 대패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 이후 수원은 차범근 감독의 지휘 아래 합숙훈련을 거듭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조원희는 "한동안 감독님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감독님의 얼굴을 바라보게 됐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