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극 감독, “돈 벌려고 무협영화 찍는 것은 잘못된 일”
OSEN 기자
발행 2008.10.05 17: 56

중국 액션 활극의 거장인 서극 감독이 “돈 벌려고 무협영화를 찍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밝혔다. 서극 감독은 영화 ‘황비홍’ 시리즈와 ‘영웅본색3’‘칠검’ 등의 작품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5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서극 감독은 “잘 팔릴 것 같아서 무협영화를 찍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투자가 많이 돼야 좋은 영화가 탄생하는 게 아니라 작은 자본이라도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최근 홍콩액션 느와르의 침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홍콩 영화 수요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개방하기 전과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의 스타일이나 분위기와 현재의 홍콩 영화는 많이 다르다. 영화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꼭 홍콩 관중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대륙 관객들의 성향도 고려해서 창작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서극 감독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분에 ‘모든 여자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작품을 가져왔다. 한국의 곽재용 감독과 서극 감독이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사랑과 페미니즘을 담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 21세기 현대 베이징을 배경으로 한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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