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12승·강정호 투런' 히어로즈, SK전 승리 피날레
OSEN 기자
발행 2008.10.05 19: 55

창단 과정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히어로즈가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히어로즈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시즌 최종전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강정호의 투런포 등 10안타를 폭발시키며 8-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50승(76패)을 채우며 7위로 정규 시즌 최종 피날레를 장식했다. SK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5승 13패를 기록한 히어로즈는 지난 6월 5일부터 이어오던 문학구장 5연패도 함께 마감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83승 43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지만 팀당 126경기 체제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팀으로 남게 됐다. 이제 SK는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오는 8일부터 수원구장에서 본격적인 한국시리즈 2연패 담금질을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은 7이닝 동안 11피안타 5삼진 4실점, 시즌 12승(8패)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2.75였던 방어율은 2.85로 다소 떨어졌지만 이 부문 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마일영(11승)을 제치고 팀내 최다승 투수로도 우뚝 섰다. 히어로즈는 4회 2사 1, 3루에서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영욱 대신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의 1루 견제 과정에서 2루로 뛰던 이택근을 잡기 위해 1루수 이재원이 2루로 공을 뿌렸지만 악송구됐고 이 사이 3루주자 정수성이 홈을 파고 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히어로즈는 강정호의 투런포에 이어 오윤의 좌중간 3루타, 유격수 실책을 보태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높은 슬라이더(126km)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8호째 홈런. 이날 강정호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히어로즈는 6-2로 앞선 6회에는 오윤의 2루타와 전준호의 우적적시타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는 8회부터 조용훈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0-6으로 뒤진 4회 2사 2, 3루에서 터진 박정환의 좌전적시타로 추격에 나선 뒤 6회 역시 박정환의 좌중간 2루타, 7회 이재원의 중전적시타로 1점씩 뽑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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