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여제' 서지수(23, STX)의 반란은 여기까지였다. e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야심차게 나섰던 서지수의 도전은 결국 막히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서지수는 5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 2 64강 1라운드' 임동혁(21, 위메이드)과 경기서 0-2 완패로 무너지며 클래식 탈락을 쓴 잔을 마셔야했다.
서지수의 64강 2라운드 진출을 두고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서 주인공은 서지수가 아니라 임동혁이었다. 서지수는 종족 상성상 우위인 저그와의 경기였지만 임동혁의 맹공에 무너졌다.
첫 세트 '메두사'서 SK테란 체제를 선택한 서지수는 임동혁의 무차별 가스 기지 확보 전략 봉쇄에 실패, 임동혁의 가디언-저글링 러시를 허용하며 패했고, 두번째 세트는 첫 진출한 머린 병력을 쉽게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지난 128강 경기서 SK텔레콤 나도항을 꺾고 개인리그 첫 승리를 기록하며 상위 라운드 진출의 꿈을 부풀렸던 서지수의 개인리그 도전은 결국 64강 1라운드서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 2 64강 1라운드.
▲ 서지수(STX 소울) 0-2 임동혁(위메이드 폭스).
1세트 서지수(테란, 3시) 임동혁(저그, 7시).
2세트 서지수(테란, 1시) 임동혁(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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