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24일 만의 등판서 1이닝 3실점
OSEN 기자
발행 2008.10.05 21: 54

오랜만의 등판서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한 임창용(32)이 지난 9월 11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24일 만에 서는 1군 마운드서 부진한 피칭을 선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임창용은 5일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서 벌어진 한신 전서 3-5로 뒤진 9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육성 선수 출신 외국인 타자 애롬 발디리스(25)에게 좌월 쐐기 스리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1피안타(탈삼진 2개)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보여주었다. 임창용의 시즌 방어율은 2.68에서 3.19(5일 현재)로 솟구쳤으며 야쿠르트는 3-8로 패했다. 첫 타자 아카호시 노리히로(32)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임창용은 후속 타자 세키모토 겐타로(30)의 타석서 나온 아카호시의 2루 도루 때 포수 가와모토 료헤이(26)의 악송구가 겹치는 바람에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임창용은 세키모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한신의 중심 타자 아라이 다카히로(31)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는 좋았다. 임창용은 4번 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40)를 고의 사구로 거른 뒤 후속 타자 발디리스와 정면 대결에 나섰으나 3구 째 바깥쪽 슬라이더(128km) 제구에 실패하며 좌월 스리런을 내주고 말았다. 뒤를 이은 도리타니 다카시(23)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짙은 아쉬움으로 다가 온 복귀전이었다. 임창용의 직구 최고 구속은 첫 타자 아카호시를 상대로 기록한 5구 째 153km의 직구였다. 따라서 제 컨디션을 찾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던 동시에 변화구 제구가 아쉬웠음을 알 수 있던 경기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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