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골 부상' 김재걸,"KS에 진출하면 꼭 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6 13: 02

"나도 많이 아쉽다. 마음은 뛰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니.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면 반드시 뛰고 싶다". 늑골 부상을 입은 삼성 내야수 김재걸(36)이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재걸은 지난달 11일 대구 두산전 도중 상대 투수 이원재가 던진 공에 늑골을 맞은 뒤 대주자 신명철과 교체됐다. 김재걸은 구단 지정 병원(세명병원) X-레이 촬영 결과 늑골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권오경 삼성 트레이너는 "늑골 8번이 사선형으로 어긋난 상태"이라며 "회복하기까지 1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99경기에 출장, 타율 2할3푼(187타수 43안타) 1홈런 11타점 19득점 6도루를 기록한 김재걸은 삼성 내야진의 큰 형님이자 기둥 같은 존재.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재걸의 부상 공백은 에이스의 부재 못지 않게 큰 타격이다. 김재걸은 6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못해) 나도 많이 아쉽다. 마음은 뛰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니"라고 아쉬움을 곱씹은 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반드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시즌 후반에 TV 중계를 통해 동료들의 경기를 봤는데 다들 잘 하더라. (박)석민이가 안 맞을때 전화로 조언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선전에 대한 믿음은 강했다. 김재걸은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후배들과 조화를 잘 이뤄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7일부터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하는 김재걸은 "내일 몸상태를 체크한 뒤 그동안 못했던 훈련을 본격적으로 해볼 생각"이라며 "팀이 꼭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엔트리에 합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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