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연예인은 4대 보험에서도 소외됐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6 13: 24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이하 한예조)가 2일 사망한 탤런트 최진실(향년 40세)과 관련한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예조는 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예조 노동조합 위원장실에서 열린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년 사이에 수많은 동료 연기자들을 떠나 보냈다.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근로자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4대 보험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악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4대 보험을 비롯한 사회 안전망의 구축이 시급한 과제임을 깨달았다.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에 대한 특별법의 제정과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청원 운동을 펼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촬영 현장에 만연해 있는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오늘 공식적으로 KBS, MBC, SBS를 비롯한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에 대해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을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이 길 만이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외주 제작 시스템을 개선하는 유일한 길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 최진실 씨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의 한 사람이었고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뚜기처럼 일어나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진정한 배우였다. 유명을 달리한 고 최진실 씨께 동료의 한 사람으로서 삼가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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