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먹이 운다’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최민식이 영화 ‘히말라야-바람이 머무는 곳’(이하 히말라야)를 찍으면서 겪었던 고생담에 대해서 털어놨다. 최민식이 6일 오후 4시 40분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아주담담’의 행사에서 자리해 ‘히말라야’를 찍으면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전수일 감독이 함께 자리했다. 최민식은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웠던 점으로 고산병에 대한 걱정이었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말로만 듣던 고산병이라는 것은 에베레스트 등반하는 분등 탐험가들에게서 들었지만 그 고산병 때문에 제가 고민을 하게 될지는 몰랐다. 그 부분에서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 저만 배우라서 만약 제가 고산병에 걸려서 촬영을 못하면 난감한 상황이 온다”며 “그래서 고산병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고산병은 특별한 약도 없고 무조건 산소가 많은 밑으로 내려와야 한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도 올지 몰라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정말 하늘이 도와서 심각하게 고산병이 오지 않았다. 고산병이 살짝 왔었다. 하지만 촬영에 지장을 줄만큼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히말라야’는 공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한 네팔 노동자의 유골을 그의 가족에게 전해주고자 히말라야 고산마을을 찾아간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최 역을 최민식이 맡았다. ‘히말라야’는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땅의 소녀와’ 등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 초청이 이어지며 실력을 인정받은 전수일 감독의 신작이다. 아시아에서도 유명한 김형석 음악감독이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봄 개봉 예정.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