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6일 오후 태국 나콘 라차시마에서 벌어진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을 맞아 세트스코어 3-0(25-13 25-11 26-24)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4년간 11번 만나 모두 패했던 일본을 꺾고 통산 전적을 43승 68패로 끌어 올렸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중국-태국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신장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주전 세터 이숙자를 중심으로 좌우 쌍포인 김민지와 나혜원의 호흡이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아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서브 범실까지 잘 살려 1세트를 25-13으로 쉽게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 들어 탄탄한 서브 리시브 속에 속공까지 살아나며 일본을 더욱 몰아붙였다. 결국 일방적인 리드 속에 경기를 펼친 한국은 25-11로 2세트를 손에 쥐었다. 3세트 들어서는 일본의 반격이 매서웠다. 상대의 한 박자 빠른 공격과 맥을 끊는 연타 공격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17-2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김민지, 이정옥 등의 활약에 힘입어 23-23으로 동점을 이룬 후 이정옥이 매치 포인트에서 승부를 뒤집어 26-24로 승리를 거뒀다. stylelomo@osen.co.kr AVC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