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안필름마켓이 막을 내렸다. 아시안필름마켓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 행사. 올해는 총 28개국 132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해 2회째 아시안필름마켓에는 50개국 460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참가국도 반으로 줄었으며 참여 업체 또한 대폭 줄었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독일(래피드 아이)에 판매됐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홍콩(셀레셜 무비즈)과 스웨덴(논스톱 엔터테인먼트)에 팔렸다. 김정용 감독의 ‘아라한’도 스웨덴(논스톱 엔터테인먼트)에 판매됐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뜨거운 것이 좋아’ ‘사랑하니까, 괜찮아’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아들’은 호주(SBS)에 판매됐다.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는 일본(파인 필름즈), 김유진 감독의 ‘신기전’은 홍콩(엠퍼시스 비디오 엔터테인먼트)에 판매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서 “올해 아시안필름마켓 행사는 중화권을 비롯해 유럽 등 해외업체의 참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 영화 비즈니스 무대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은 전세계 영향력 있는 펀드 관련 패널들이 참여하는 ‘아시아필름펀드 포럼 세미나’를 비롯하여 대표적인 아시아 펀드들의 개별 프레젠테이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영화 펀드들의 현황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영화 제작의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큰 의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