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이승엽 정조준…巨人, 8일 한신과 사실상 우승결정전
OSEN 기자
발행 2008.10.07 09: 29

사실상 우승결정전이 벌어진다. 일본프로야구 팬들의 모든 눈에 8일 도쿄돔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32)이 뛰고 있는 요미우리가 8일 숙적 한신 타이거스와 우승결정전이나 다름없는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기는 팀이 리그 우승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해결사 이승엽에게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는 한판이다. 한신이 지난 6일 야쿠르트에 1-3으로 덜미를 잡혀 두 팀은 각각 81승57패3무 동률을 이루게 됐다. 두 팀의 남은 경기는 각각 4경기. 남은 경기에 따라 희비 엇갈리는데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 결정적으로 우승의 향방이 결정된다. 요미우리는 한신전을 이기면 사실상 우승을 하게 된다. 남은 3경기(요코하마 1경기, 야쿠르트 2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면 된다. 한신이 3경기 모두 이기게 되면 동률이 되지만 두 팀간의 전적에서 요미우리가 앞서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반대로 한신 역시 요미우리전을 이긴다면 유리하다. 그러나 한신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된다는 부담이 있다. 1패를 당해 동률일 경우에는 요미우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 때문이다. 한 때 13경기 차로 앞서있던 한신으로서는 불리한 상황이다. 특히 이승엽에게도 8일 경기는 중요하다. 지난 9월19일부터 한신과의 운명의 3연전에서 이승엽은 2차전과 3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날렸다. 특히 당시 3차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어 3연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이 우승결정전에서 다시 뜨거운 홈런포를 날려준다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다.워낙 중요한 경기에서 강했던 이승엽이니 만큼 마지막의 불꽃타를 터트려준다면 최근의 부진도 깨끗히 날려버릴 수 있다. 이승엽의 방망이가 요미우리의 우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도쿄돔은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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