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원, "모든 대회 우승이 목표"
OSEN 기자
발행 2008.10.07 10: 46

외나무다리서 다시 만났다. 이번 경기서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포항이 삼성하우젠컵 2008 준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2007 시즌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당시 포항이 1-0으로 수원을 꺾고 결승에 올라 결국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연 많은 수원과 포항이 1년 만에 컵대회 4강전서 다시 승부를 겨룬다. 설욕에 나서는 수원은 지난 5일 대구와 경기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컵대회 결승행 티켓만은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포항도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달리며 고공비행 중이다. 수원은 대구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신영록을 앞세워 포항 골문을 노린다. 신영록은 지난 달 27일 전북전에서 팀은 비록 패했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어 포항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쏘아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에두, 서동현 등이 포항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에두는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수원은 최근 7경기서 지난 달 17일 부산전 0-0 무승부를 제외하고 매 경기 실점하고 있어 불안한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별리그 경기서 퇴장 당했던 양상민이 이날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정수, 곽희주, 마토가 수원 수비를 책임질 예정이다. 차범근 감독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지만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리그 못지않게 컵대회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원을 응원하러 구장에 오실 팬들을 위해 컵대회 PO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지난 주말 정규리그 광주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하기 전까지 4연승을 내달렸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원재 스테보 노병준을 중심으로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 또한 황재원이 철벽수비를 자랑하며 팀의 6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결승전까지 가는 게 목표이다. 결승 진출 후에는 우승이 목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