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피크 타임, '개천절 연휴'
OSEN 기자
발행 2008.10.07 11: 22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피크 타임은 개천절 연휴였다. 영화제의 폐막까지 4일이나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운대의 분위기는 벌써 한산하다. 2일은 개막식과 레드카펫을 보기 위해서 수 천명의 팬들이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 몰려들었다. 많은 배우와 감독들이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축제의 분위기를 달궜다. 3일 개천절 공휴일에는 타지의 많은 영화 팬들이 부산으로 달려왔다. 4,5일 연이은 주말 연휴를 부산에서 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많은 인파가 5일(일요일)까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즐긴 후 그날 밤에 대부분 부산을 떠났다. 연휴 동안 축제를 즐기고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피크타임이 끝나고 난 7일 해운대 피프빌리지 오픈 카페에서 스타와 관객들의 만남의 장인 ‘아주담담’이 열렸다. 보통 2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드는 이곳에 1천명이 되지 않는 인원이 자리해 많은 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갔음을 방증했다. 국내외 게스트들도 부산을 많이 빠져나간 상황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홍보팀 한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게스트가 부산을 떠났는지 정확히 집계를 할 수는 없지만 보통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포함해 그 후 이틀에 가장 많은 행사가 몰려 있다. 개막식을 포함해 2,3일 내에 돌아간 게스트가 많다”고 밝혔다. 또 “고(故) 최진실 사망사건으로 인해 오랫동안 부산에 체류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주요 일정을 마치고 서울의 빈소로 향했던 배우나 연예계 관계자들이 많다. 빈소를 방문하기 위해서 자신의 일정만 마치고 바로 서울로 올라간 배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영화제에 방문했던 한 영화홍보사 대표는 “영화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비롯해 부산영화제 축제의 분위기를 일요일까지 즐겼다. 하지만 월요일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 일요일 밤에 서울로 돌아왔다. 이제 그만 놀고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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