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사투리 연기 논란’ 불식시킬까
OSEN 기자
발행 2008.10.07 11: 51

탤런트 한예슬(26)이 그 동안의 연기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까. SBS 월화드라마 ‘타짜’(설준석 극본, 강신효 연출)에서 난숙 역을 연기중인 한예슬의 바뀐 연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예슬은 그 동안 '사투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녀는 드라마 속 난숙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출연 전부터 사투리 연습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기에 사투리가 큰 부담이 됐는지 시청자들은 "한예슬의 도시적인 이미지와 사투리 연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질타했다.
이런 논란 속에 지난 29일 방송된 4회부터 배경이 서울로 바뀌고 갈래머리 교복 소녀에서 여대생 지나로 캐릭터가 변화됨에 따라 한예슬만의 특유의 도도하고 섹시한 이미지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극중 부산 사투리 대신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한예슬의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은 "이제야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라며 영어 발음을 칭찬하는 의견을 게시했다.
6일 방송된 6회 방송분에서 한예슬은 이전보다 한 톤 다운된 목소리를 구사했다. 시청자 아이디 qksaud302는 "오늘 한예슬씨 연기 괜찮았다. 점점 난숙이가 돼 가는 것 같다", 아이디 qlrjqgkssha는 "고니를 대할 때는 지나가 아닌 난숙이 돼 있던 그녀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는 의견을 올렸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라마 게시판에도 "이번 한예슬씨 연기가 만족이다"며 한예슬의 연기 변신에 점수를 줬다. 하지만 여전히 사투리 연기에 어색함을 느끼고 있는 시청자들도 없지 않다. 한예슬이 자신만의 도도하고 섹시한 연기로 그 동안의 논란을 모두 불식시킬 수 있을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y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