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강점은 선발, 약점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10.07 14: 32

[OSEN=부산, 이상학 객원기자] "좋은 전투가 될 것이다" 롯데를 8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8일부터 시작되는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송승준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하며 "지난주에 이미 발표했으니 놀랄 건 없다. 좋은 전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트시즌은 그런 경기가 되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일찌감치 1차전 선발로 예고한 송승준에 대해 "1차전 선발 기회를 잘 잡은 만큼 좋은 피칭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믿음을 보였다. 이어 "삼성과 경기를 많이 했다. 삼성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삼성도 저희를 많이 알고 있다. 야구를 더 잘하는 팀이 이길 것이다. 배영수, 송승준 모두 상대팀을 상대로 잘 던졌다. 좋은 전투가 될 것이다"고 원론적인 말을 되풀이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로이스터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본다. 경기가 시작되면 경험 같은 건 상관없다. 순간순간마다 얼마나 더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본연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LA 다저스가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것에 대해 "다저스도 어리고 경험없는 선수들이 많은데 컵스를 이길 정도로 잘한다. 롯데 선수들도 오랜만에 올라온 만큼 준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나면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이 쌓일 것이다"며 경험이 없지만 패기로 중무장한 젊은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나타냈다. 팀의 장단점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은 "강점은 선발투수라 생각한다. 그리고 약점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4강에 진출한 팀 중 하나다. 물론 삼성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5연전에서 야구를 얼마나 더 잘하느냐가 과거에 해온 것보다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직 1~2차전 목표 대해 "항상 질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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