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앞둔 롯데의 무기, 자신감과 패기
OSEN 기자
발행 2008.10.07 15: 19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무기는 자신감과 패기.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이스터 감독은 해외파 출신 우완 송승준을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준PO 1차전 선발로 예고한 뒤 "지난 주에 이미 선발 투수를 발표했으니 놀랄 건 없다. 좋은 대결이 될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그런 경기가 되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는 롯데의 포스트시즌 경험 부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본다. 경기가 시작되면 경험 같은 건 상관없다. 순간순간마다 얼마나 더 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본연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이어 그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시카고 컵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것에 대해 "다저스도 어리고 경험없는 선수들이 많은데 컵스를 이기고 잘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5연전이 끝나면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이 쌓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롯데의 장단점을 묻자 "강점은 선발투수라 생각한다. 그리고 약점은 없다"고 힘줘 말하며 "우리는 4강에 진출한 팀 중 하나다. 물론 삼성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5연전에서 야구를 얼마나 더 잘하느냐가 과거에 해온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직 1, 2차전 목표 대해 "항상 질 경기는 없다. 지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롯데 주장 조성환(32, 내야수)은 "이곳에 오니 실감이 난다. 지금 많이 긴장되는데 야구장에 나가면 긴장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큰 경기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 우리가 해왔던 야구를 그대로 옮겨와서 실력 발휘하면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